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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rk/Business Insight

부양 제품

DBR 10월호에는 '부양 제품'이 간단하게 소개된다. 

 

부양 제품

부양 제품은 '생활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을 돕는 제품'을 의미한다. 단어의 정의만 들었을 때는 감이 잘 오자 않아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주부를 돕는 식기세척기나 잠을 잘 자기 위해 만들어진 침대, 혹은 어린 아이들을 위한 아침 식사 밀키트까지도 부양 제품에 해당된다. 

 

하지만, 부양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감정 비용을 제출한다. 식기세척기나 건조기를 사용하는 주부들은 남들이 게으른 주부로 볼 수 있는 시선을 염려하며, 자식의 아침식사를 밀키드로 대체하는 부부들은 자식을 소홀히 하는 부부로 볼 수 있다는 시선을 배제하지 않는다. 따라서, 부양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스스로 '훌륭한 부양자'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부양 제품을 판매하는 공급사는 이러한 현상을 고려해 마케팅을 해야 한다. 다른 제품과 달리 제품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카피라이터보다는 부양을 소홀히 한다는 시선을 줄일 수 있는, 부양자에 대한 진심과 사랑이 나타나는 문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Chat GPT '식기세척기'

 

예를 들어, 식기 세척기를 광고할 때는 '빠른 세척과 건조를 경험해보세요.'같은 기능을 강조하는 문구보다 '가족을 위한 따뜻한 밥 짓기에 집중하세요. 뒷처리는 제가 할게요.'와 같이 예비 소비자의 감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문구가 더욱 효과적이다. 

 

예시를 더하자면, 스마트 신생아 침대를 만드는 스루는 아래와 같은 카피라이터를 사용했다. 

 

스루는 잠을 줍니다. 당신은 포옹과 키스를 하세요.


역시나 최신 기술을 강조하기보다는 제품과 부양자의 기능을 분리하면서 아기와 교감에 집중하라는 문장으로 예비소비자들의 마음의 짐을 덜었다. 

 

Chat GPT '아기 침대'

 

몰론, 소비자가 제품을 고르는데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실제 구매로 전환될지는 엄격하게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가격, 디자인, 브랜드 입지 등과 상관없이 타겟군의 마음을 따뜻하게 공감해주는 따뜻한 문구는 구매 결제에 마이너스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