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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rk/Business Insight

Offer Wall(오퍼월)

DBR 10월호에는 Offer Wall이 간단하게 소개된다. 

Offer Wall (오퍼월)

Offer Wall : In-App에서 유저가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로 보상하는 서비스

 

10대부터 60대까지 누구나 요즘 웹/앱 서비스에서 'Offer Wall(오퍼월)'을 경험했을 것이다.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는 

서비스의 Retention Rate를 증가시킬 수 있는 수단이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금전적 보상을 얻을 수 있으니 양측 모두

좋아하는 서비스이다. 

 

오퍼월을 통해서 소비자의 활동, 시간을 돈을 대신할 수 있게 되었다. 결제를 하지 않아도 유료 서비스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오퍼월의 개념은 단순히 미션 보상 시스템을 넘어 다양한 곳에서 응용된다. 

 

1. 놀이기구 익스프레스 (긍정적 사례)

한참 놀이기구 익스프레스권으로 찬반 논란이 많았다. 놀이공원 성수기에는 돈이 없는 사람들은 2시간 ~ 3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돈이 많은 사람들은 힘들게 줄을 설 필요가 없었다. 차가운 자본주의를 보여주는 듯한 놀이기구 익스프레스는 특히 한국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Chat GPT4에게 놀이공원에서 줄 서는 모습 사진을 요청했을때의 Output

 

하지만, 오퍼월의 개념을 통해 부정적인 시각을 상쇄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놀이공원 SNS 인증 미션을 부여하고, 미션을 달성한 사람은 익스프레스 권한을 준다면, 부정적인 시선은 분산된다. 돈도 지불하지 않고, 인증 미션도 하지 않고, 2~3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본인이 줄을 서는 이유를 불만없이 스스로 합리화한다.

 

2. 토스 계좌 개설 (부정적 사례)

오퍼월의 개념을 잘 사용한 앱 서비스는 토스(Toss)라고 생각한다. 21년, 토스에서 계좌 개설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100만명이 넘었다. 여기서 토스는 기발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친구를 초대하는 미션을 수행하면 자신의 계좌 개설 순번을 앞당겨준다는 아이디어였다. 덕분에, 친구를 많이 초대한 사람들은 늦게 계좌 신청을 했음에도 파격적으로 순번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국 정서에는 안 먹히는 이벤트였다. 많은 사람들이 친구 초대 이벤트에 불만을 가졌고 결국 이벤트는

종료되었다. 개인적으로 인 하우스 개발 능력과 최소한의 마케팅 비용으로 극대의 효과를 낸 스킬이라고 생각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받아주지 못한 한국 고객군에 안타까운 마음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다. 

 

DBR의 글을 읽고 단순히 오퍼월을 미션 기반 리워트 시스템이라고 정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자사의

리소스를 사용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을 시도한 토스처럼 게임 체인징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로 다뤄야 한다.